[쿠키 톡톡]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한국 대표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중계권자인 IB스포츠와 KBS가 지상파 생중계 협상을 늦게 타결하자 인터넷 독점 생중계하려던 동영상 포털 사이트 엠군이 경기 관람권에 대한 환불 조치에 나섰다.

지상파 방송이 불가능하다는 소식에 엠군의 유료 서비스를 결제한 야구팬들이 ‘헛돈’을 썼다며 불만을 쏟아내자 엠군은 6일 오전 환불 신청 접수를 받겠다는 공지를 팝업창으로 띄웠다. 환불은 6일 오후 7시까지 신청자에 한해 가능하다.

엠군 관계자는 “인터넷 독점생중계로 시작했지만 나중에 지상파 중계가 타결됨에 따라 사전 결제를 한 일부 네티즌들이 피해가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해 환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돌발 상황에 대해 황당다면서도 “애초부터 TV와 대결 구도가 아닌 인터넷으로도 생중계를 볼 수 있다는 것으로 시도했기 때문에 지상파 생중계 합의와 관계 없이 좋은 화질로 생중계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엠군은 WBC의 인터넷 중계료를 경기 당 3000원과 예선 패키지는 9900원,본선 패키지는 1만2100원, 4강 결승 패키지 6600원, 전 경기 풀 패키지 2만2000원으로 책정해 판매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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