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올해 공무원 후생복지와 행사경비 등을 삭감해서 103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소외계층과 청년, 노인, 여성들을 위한 4744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마련한 예산으로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퇴직공무원들의 해외연수와 공무원들의 배낭여행을 전면 취소해 3억6000만원을 절약했으며, 해마다 반복하던 전체직원 체육대회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또 사무용품비, 여비 등 행정경비를 절약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고객만족 교육도 자체 교육원을 활용하기로 했으며 ‘시민의 날 기념 대축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도 취소하거나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전남 함평군 공무원들은 일자리 나누기 예산 확보를 위해 성과상여금의 일부를 반납했다. 즉 5급 이상 간부공무원 30여명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경기침체로 인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성과상여금의 10%를 반납키로 결정했다. 군은 이렇게 마련한 재원으로 행정인턴, 산불감시 요원, 숲 가꾸기 등의 일자리 늘리기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곡성군의회도 어려운 서민경제를 감안해 올해 해외연수비로 책정된 예산 1400만원을 전액 반납키로 했다. 곡성군의회가 해외연수비를 전액 반납한 것은 올해로 3년째로 이 예산은 서민 일자리창출 사업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장흥군 공무원 550여명도 청년실업과 중장년층 실직문제를 해소에 도움이 되기 위해 스스로 급여 1∼5%를 반납해 1억여원을 조성, 일자리 창출에 사용키로 했다.
강진군은 퇴직자 공로연수비 절감 등을 통해 조성한 10억원으로 300명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으며 영광군 역시 긴축재정으로 1억4000만원을 절감해 일자리를 늘리기로 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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