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지난 5일 태화강 중류인 중구 다운동 신삼호교 아래 처음으로 방류한 은어들은 부화한 지 4∼5개월 된 길이 5㎝ 안팎의 새끼들로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무상 제공한 것이다.
지난 1970년대까지만 해도 태화강에는 은어들이 수없이 많았다. 하지만 80년대 들어 수질 오염 악화로 자취를 감췄다. 시는 최근 연어들이 회귀하고 산란을 하는 등 물이 맑아지자 은어떼 복원을 위해 방류를 계획하게 됐다.
시의 새끼연어 방류사업은 2000년부터 시작됐으며, 2003년 5마리가 회귀했고, 매년 50∼80여마리씩 확인되고 있으며 올해는 자연산란한 새끼까지 발견됐다. 여기에 힘입어 새끼은어를 방류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연어 연구사업을 통해 태화강의 연어서식 환경과 자연 산란된 어린연어의 생활상태를 파악하고 연어자원조성 확대가 가능한 하천으로 확인될시 향후 연어를 생산할 수 있는 간이부화장 건립도 본격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회귀한 연어가 자연 산란할 정도가 됐으니 태화강의 대표적 어종이었던 은어떼의 복원을 위해 앞으로 새끼 은어 방류 사업도 집중적으로 펼쳐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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