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가 이천수에 대해 구단 차원의 추가 징계는 하지 않기로 했다.
김영훈 전남 단장은 10일 오후 본보와의 통화에서 “프로축구연맹이 이천수를 중징계한 만큼 구단에서 다른 징계를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그러나 이번 징계가 3개월 뒤에 있을 이천수와의 연봉 협상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전남은 이천수를 영입할 때 팀 기여도 등을 따져서 3개월 후 구체적인 연봉을 책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천수도 이같은 조건에 동의해 전남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상벌위원회을 열어 지난 7일 K-리그 FC 서울과의 경기 때 심판에게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 이천수에게 6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600만원, 출장정지 기간 홈 경기 때 페어플레이 기수 참여의 징계를 내렸다.
프로축구연맹의 징계에 따라 이천수는 4월 2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컵대회 경기 때나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다. 앞으로 6주는 경기력 면에서는 소속팀에 기여할 방법이 없는 셈이다. 이에 따라 3개월 뒤에 있을 연봉 협상에서도 불리한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
김 단장은 “이천수가 입단 후 모든 면에서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이런 일이 터져 안타깝지만, 3개월을 두고 본 뒤 연봉을 결정하자고 했기 때문에 구단으로서는 이번 일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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