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통영시는 2억5000만원을 들여 ‘이순신 밥상’을 복원한 후 임란 당시 음식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외식업소를 전국적으로 열어나가는 등 경남의 대표적인 ‘녹색 음식 브랜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도는 우선 이충무공과 조선수군이 즐겨 먹던 전시 음식을 기본으로 평소 훈련 때, 출전 전·후, 전쟁 승리 후, 병중(病中) 음식을 고증· 복원, 통제영 소재지였던 통영과 여수의 향토음식, 충남 아산의 덕수 이씨 종가댁 음식을 기초로 식단과 요리법을 개발하는 연구용역을 오는 6월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연구용역 결과를 기초로 음식을 직접 개발해 상품화하고, 상표 등 이미지 개발 및 등록, 외식업소 개점 관련 마케팅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오는 12월 통영에서 ‘이순신 밥상’ 외식업소 1호점 문을 열고 2010년에는 2, 3호점을 개점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통영시 문화마당 내에 ‘이순신 밥상’과 거북선 등을 특화한 역사문화골목, 먹거리 골목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여수와 수도권 등에서 이순신 밥상 전문점 개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한편 도는 ‘이순신 밥상’이 갖는 역사적 정체성을 확보하고 완벽한 고증 및 복원을 위해 전국 유수의 전통음식 전문가들과 사학자 등을 주축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 11일
회의를 가졌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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