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4월1일부터 수완지구 임방울대로 2.7㎞ 구간 중앙선 옆 양방향에 승강장 8곳을 설치해 시내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전용차로 지정·고시에 이어 20일까지 10여곳의 노면표지와 26개의 표지판 설치 등 전용차로 교통시설물 설치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앙선을 기준으로 양방향 첫번째 차로의 차선이 다음달부터 청색 실선으로 표시되고 일반 차량 운전자들의 진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중앙버스전용차로는 하루 종일 시내버스만 운행할 수 있는 구간으로 일반차량이 통행하다 적발될 경우 과태료를 물게 된다.
시는 이 구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임방울 대로와 연결이 가능한 첨단지구와 신가지구, 운남지구 등까지 중앙버스차로를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면 안정적 통행구간 확보로 시내버스가 운행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거나 교통사고를 내는 경우가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한 곳은 2004년 첫 개통한 서울과 부산 등 2개 지역이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