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황당 유치원…“한 글자 배울 때마다 110원 더 내”

中 황당 유치원…“한 글자 배울 때마다 110원 더 내”

기사승인 2009-03-12 11:16:05
[쿠키 지구촌] “아이가 한 글자 배울 때마다 110원씩 더 내세요.”

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들이 배우는 글자수마다 돈을 내라고 요구해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 시안(西安) 지역신문 화상바오는 이 지역 한 유치원에서 아이가 배운 글자 수대로 학부모들에게 추가로 교육비를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유치원은 지난달 새학기를 시작하며 학부모들에게 “원생들이 한 글자를 배울 때마다 5마오씩을 추가로 내라”고 통보했다.

1마오는 한화 약 22원으로 한 글자에 약 110원을 추가로 내야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유치원 교사들이 원생들에게 글자를 가르치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며
“유치원비를 내고 있는데 배우는 글자수마다 별도의 돈을 내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또 “아이가 배운 글자를 잊어버리면 환불이라도 해 줄 거냐”며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치원측은 “국가 관련규정에 따르면 탁아비와 수학·어문·사회·체육·예술 부분의 교육비 외에 유치원 사정에 맞춰 추가 교육비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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