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은 중국과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검증가능하게 제거하는데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6자회담에서 중국의 역할에 사의를 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계획에 대해 경고한 것은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실험용 통신위성을 발사하겠다는 사실을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첫 반응으로 미국의 조치가 주목된다. 다만 그가 미사일에 대해 경고하면서도 6자회담 지속을 강조하는 것은 미사일이나 인공위성 발사 사태 이후에도 북한과의 협상의 틀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외교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북한이 결정을 뒤집도록 노력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한다”며 북한 미사일 발사를 막기위한 막후 노력이 한창 진행중임을 확인했다.
우드 대변인은 외교적 활동의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에 일주일 전 뉴욕 채널(주 유엔 북한대표부를 통한 막후 접촉을 지칭)을 통해 미사일 발사행위는 도발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유엔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인공위성 또는 미사일 발사계획은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북한은 2006년 10월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결의안 1718호를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북한의 로켓 발사가 안보리 결의를 위배한 것이 되느냐는 질문에 “사태가 발생하면 안보리 회원국들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동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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