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상승세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라이벌 리버풀과의 일전에 나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4일 밤 9시45분(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로 리버풀을 불러들여 2008∼20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27경기를 치른 맨유(승점 65)는 28경기를 소화한 2-3위 첼시, 리버풀(이상 승점 58)에 승점 7점 차로 앞서 있다. 맨유가 리버풀을 꺾는다면 선두 독주체제를 굳힐 수 있다.
물론 라이벌과의 승부답게 쉽지 않은 경기다. 지난 해 9월 열렸던 원정경기에서 1대2로 졌던 맨유는 홈에서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박지성 역시 리버풀에 대한 설욕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맨유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두 팀의 경기는 특별하고, 라이벌전이기 때문에 선수 입장에서도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며 “시즌 초에는 우리가 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승리 외의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1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인터 밀란과의 경기 때 후반 막판에 투입됐다. 체력적인 부분을 감안하면 리버풀전 선발출전 가능성이 높다. 8일 FA컵 풀럼과의 8강전에서 가뭄에 단비같은 골까지 터뜨려 자신감도 생겼을 것이다. 한동안 ‘골보다 뛰자’에 열중했던 박지성이 최근 들어 부쩍 골 욕심을 내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 지휘 아래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첼시는 15일 밤 10시30분 홈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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