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2009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김선우, 송승준, 최희섭 등 메이저리거들이 투타에서 활약, 올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두산 베어스의 김선우는 14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히어로즈와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 1개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역투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등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두산에 입단한 김선우는 지난 시즌 6승7패, 평균자책점 4.25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김선우는 1회 탈삼진 하나를 포함해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으며 2회에는 4번 브룸바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삼진을 두 개나 잇달아 뽑아내는 안정된투구를 선보였다.

두산은 3회 2사 이후 1번 타자 정수빈을 시작으로 4번 타자
김동주까지
4명의타자가 연속으로 외야 안타를 때려내는 집중력을 보이며 3득점 한 뒤 이를 잘 지켜히어로즈에 3-2 승리를 거뒀다.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와 경기에서는 역시 몬트리올 엑스포스 등을 거친 송승준이 4이닝 동안 피안타 4개에 1실점 하면서 승리투수가됐다. 롯데 선발로 나온 송승준은 3회까지 모두 10타자를 상대로 볼넷 하나만을
허용하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종호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는 등 안타 두 개와 볼넷 두 개를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1실점으로 막아냈다. 롯데는 홈런 2개를 포함해 12안타로 11점을 뽑는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올 시즌 첫 승을 올리며 산뜻한 첫발을 내디뎠다.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는 시카고 컵스에서 뛰었던 최희섭이 1점 홈런을 때린 KIA가 4-3으로 이겼다. KIA는 5회까지 1-2로 끌려가다 6, 7, 8회 안타와 볼넷 등으로 얻은 찬스를 살려1점씩을 추가하면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최희섭은 0-1로 뒤진 4회말 공격 때 120m짜리 우중간 동점 1점 홈런을 쏘아 올려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