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로 홀터넥으로… ” 스카프의 변신은 무죄

“벨트로 홀터넥으로… ” 스카프의 변신은 무죄

기사승인 2009-03-16 15:46:02

[쿠키 생활] 간절기 대표적 보온아이템으로 꼽혔던 스카프는 이제 계절에 상관없는 시즌리스(seasonless)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따뜻하게 목을 두르는 역할을 넘어서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다.


오픈 마켓 옥션의 패션잡화
담당
홍숙 팀장은 “스카프는 캐주얼부터 정장에 이르기까지 어떤 의상과도 매치해도 스타일을 완성시켜준다”며 “특히 멋스러운면서도 황사 먼지에도 효과적이라서 황사가 잦다는 올봄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올 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패턴을 강조한 스카프다.
차갑고 미니멀한 느낌의 스트라이프 패턴부터 로맨틱한 플라워 패턴까지 지난해보다 훨씬 풍부해지고 다양해진 패턴들이 선보이고 있다.

날렵한 사선프린트로 날씬하게

날렵한 느낌의 모던룩을 연출할 때는 사선 무늬의 패턴 스카프가 제격이다. 강한 색상 대비와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날카로운 느낌이 차가우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해준다. 얇은 스트라이프 패턴을 이용하면 시선을 분산시켜 슬림하게 보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직선을 이용한 기하학적 패턴도 좋다. 불규칙척인 사각형이 반복된 프린트 스카프는 프로페셔널한 오피스 레이디의 느낌을 준다. 다만 사선의 강렬한 느낌으로 인해 스카프 자체로 화려한 포인트가 되므로 다른 액세서리는 절제하는 것이 적당하다. 스카프 스타일링 역시, 기교를 부리기보다는 목에 한번 감아주거나 살짝 매듭지어주는 등의 최소한의 스타일링만 해야 한다.

체크패턴으로 귀여운 빈티지룩을

심심한 단색 티셔츠와 면 바지라도 체크무늬 스카프 하나만 두르면 멋진 빈티지룩을 연출할 수 있다. 하운드투스(Houndtooth : 사냥개 이빨 모양)나 바둑판무늬의 스카프는 경쾌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손수건처럼 작은사이즈의 쁘띠 스카프는 귀여운 보이시룩에 제격이다. 대각선으로 한번 접어 작은 매듭을 만들거나 여러 번 접어 목에 묶어주면 80년대풍 보이시룩이 완성 할 수 있다.

‘벨트로 머리끈으로’ 스카프 응용법

스카프는 반드시 목에 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자. 가방과 손목,머리 등 조금만 응용하면 간편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벨트 대신 허리부분에 묶어주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응용법이다. 여러 번 접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모아 한쪽으로 묶어주면 멋스러운 리본벨트가 완성된다.

조금 더 응용한다면 스카프를 머리에 두건처럼 둘러보자. 황사바람에서 두피를 지켜줌은 물론, 여성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가방 끈에 내츄럴하게 묶어서 늘어뜨려주면 나만의 럭셔리백을 만들 수도 있다. 광택이 있는 실크 소재를 선택하면 고급스러움이 배가된다.

소품 넘어 하나의 의상으로 연출

폭넓은 스카프를 이용해 베스트처럼 연출할 수도 있다. 심플한 상의 위에 폭넓은 실크스카프로 볼륨감있게 연출한 후, 벨트로 고정하면 세련되면서도 럭셔리한 연출이 가능하다.

과감한 클럽룩을 원한다면 정사각형 모양의 플라워패턴 스카프를 대각선으로 접어 뒤쪽으로 묶어주자. 모서리 부분을 목뒤로 묶어주면 아찔한 느낌의 홀터넥 탑이 완성된다. 가장자리가 프린지(Fringe : 국수가락처럼 늘어뜨린 술)로 처리된 것을 선택하면 섹시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