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지난 7일 오후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씨가 남겼다는 일명 ‘장자연 리스트’가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돼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16일부터 국내 각종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는 성상납에 연루됐다는 유명인사들의 실명이 적혀있다. 대부분 ‘소문’ 혹은 ‘방송가에 나도는 이야기’ 이라고 명기돼있지만 커뮤니티 등을 통해 2,3차로 확산되면서 소문이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리스트에 포함된 사람들은 대부분은 대기업 임원과 방송사 PD, 언론사 고위간부, 드라마 제작사 대표 등이다. 일부 문서는 소속과 이름 등이 적힌 형태로 일부를 * 같은 기호로 대체돼 있다. 그러나 워낙 유명 인사들이라 익명이 보장되지 않는다.
증권가 사설 정보지(찌라시) 형태로 돌아다니는 리스트에는 실명과 소속이 낱낱이 공개돼 있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리스트의 진위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내용이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있어 엉뚱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경찰도 현재 이 리스트에 대해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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