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군에 따르면 원주지방환경청은 그동안 자연경관 훼손, 토사유출, 남한강 수질오염 등을 들어 모노레일 설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또 모노레일을 설치할 경우 양백산이 보유한 지형과 식생, 경관적 가치를 크게 해칠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따라 군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키 위해 자연경관 훼손과 토사유출방지책으로 기존 계획했던 노선을 변경하는 등 보완계획을 수립, 지난해 11월 재협의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환경청은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실무진이 보완계획에 대한 현지 확인작업을 벌여 최근 최종 협의했다.
양백산 모노레일은 단양읍 고수리에서 양백산 정상에 이르는 왕복 4.6㎞의 전동궤도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4∼6인승 10대가 오르내리면서 하루 500여명의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군은 양백산 모노레일은 약 90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사업은 전액 민자유치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사전환경성 검토가 마무리됨에 따라 8월까지 민자사업자를 선정하고 사업추진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모노레일 사업을 끝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단양=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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