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 첫 우라늄 확보

우리 기업 첫 우라늄 확보

기사승인 2009-03-19 17:12:04
[쿠키 경제]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서 자주개발한 우랴늄을 국내로 처음 들여온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19일 김신종 사장이 니제르 현지에서 국영 광물기업 소파민사 대표와 니제르 정부 소유 우라늄 구매권의 일부를 한국측에 양도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연간 우라늄 수요량의 10%에 해당되는 약 400tU 이상의 우라늄을 니제르 정부로부터 공급받게 된다”며 “원자력 발전 개시 31년만에 우리가 자주개발한 우라늄이 들어오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특히 니제르 정부가 갖고 있는 연간 우라늄 구매권이 현재 1000tU에서 2012년에는 3000tU까지 늘어날 예정이어서 광물공사의 우라늄 확보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광물공사는 우선 내년 생산 예정인 니제르 테기다 광산의 우라늄광부터 구매권을 행사해 들여올 계획이다. 이 광산은 매장량이 1만3000tU 규모로 내년부터 연간 800tU를 생산될 예정이다. 따라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 0%였던 국내 우라늄 자주개발률은 내년에는 10% 이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광물공사, 한전, SK에너지 등이 캐나다 등 3개국에서 6개 우라늄 탐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광물공사는 우라늄 확보를 위해 민간 기업과 공동으로 2026년까지 3억6000만달러를 투자해 우라늄 자주개발률을 3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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