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추추 트레인’ 추신수(27·클리블랜드)는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중인 한국 대표팀 멤버 중 한 명뿐인 현역 메이저리거다. 한국의 4강전(22일 오전 10시 LA 다저스타디움) 상대인 베네수엘라 투수들을 상대해본 유일한 대표팀 타자이기도 하다.
추신수는 한국과의 4강전에 선발등판할 가능성이 높은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카를로스 실바(시애틀)와 모두 대결해본 경험이 있다.
에르난데스와는 2006시즌과 2008시즌 3경기에서 격돌했다. 2006시즌엔 1경기에서 1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볼넷 2개를 골라냈다. 1안타가 솔로 홈런이었다. 2008시즌엔 2경기에서 만나 4타수 1인타 1타점을 올렸다. 볼넷 2개를 얻어냈고, 삼진도 2차례 당했다. 에르난데스와의 메이저리그 통산 맞대결 성적은 5타수 2안타(타율 0.400) 2타점, 4볼넷, 2삼진. 그런대로 괜찮은 내용이다. 실바와는 지난 시즌 1경기에서 만나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상대 투수들을 경험해본 것만으로도 베네수엘라전 추신수의 기용을 고려해볼 만하다. 그러나 정작 추신수의 현재 타격감각이 문제다. 그의 이번 WBC 성적은 5경기에서 10타수 1안타(타율 0.100). 20일 열린 일본과의 2라운드 조 1-2위 결정전에서는 좋은 분위기에서 병살타에 그쳐 큰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컨디션이라면, 김인식 감독이 추신수의 경험을 아무리 소중하게 여긴다고 해도 베네수엘라전에 그를 중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