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무한 사랑의 꿈을 실천한다.”
정부가 공인한 국제NGO병원인 전주예수병원이 국제의료협력단 활동을 통해 벌이는 사랑의 의료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예수병원 국제의료협력단은 국내 최초로 외국인 노동자진료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의료봉사 활동까지 왕성하게 벌이고 있다.
이 협력단은 1959년 설립된 병원 선교회를 모태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4년전인 2005년엔 외교통상부의 승인을 받은 국제 NGO로 거듭났다. 국내 종합병원 가운데 유일한 국제NGO다. 병원 직원 950여명은 이 협력단을 위해 매달 급여의 1%를 떼내 후원한다.
2003년 1월 문을 연 외국인노동자 진료센터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노동자들을 무료 진료하기 시작해 이들의 희망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5년간 치료해 준 산업연수생과 불법체류자 등 외국인노동자는 모두 634명. 160명이 입원했고 74명이 수술을 받았다. 이들의 진료비와 수술비 등에 5억2000여만원이 들어갔다.
필리핀인 안토니(20)씨는 2006년 5월 고관절 무혈성 괴사라는 질병으로 고생하다가 좌측 고관절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술받고 두달 뒤 다시 우측까지 수술을 받아 새 삶을 선물받았다.
협력단은 또 1979년 파키스탄에 의료선교사를 파송한 것을 시작으로 아프리카와 이라크 등 외국에 해마다 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올해에도 예멘과 스리랑카, 이집트 등 10여개 나라에 봉사활동을 다녀올 예정이다. 특히 김민철 원장 또한 2000년대초 나이지리아에서 3년간 의료봉사를 하고 돌아왔다. 김원장은 “110여년전 미국 선교사에 의해 우리 병원이 세워진 것처럼 그때 받은 은혜와 사랑을 다른 나라에 되돌려 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한달간 예수병원에서 의학 연수를 받고 돌아간 나이지리아 엑베 병원의 두로 에할라이예 원장은 감사편지를 통해 “전주에서 생활하면서 선교병원의 모델을 보게 되었다”며 “믿지 못할 정도의 훌륭한 의학기술을 보았지만 더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직원들 마음 속에 흐르는 예수의 사랑과 선교에 대한 열정이었다”고 적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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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그래◀ WBC 병역면제 줘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