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옛 등산길 복원한다”

“무등산 옛 등산길 복원한다”

기사승인 2009-03-23 17:02:07
"
[쿠키 사회] 광주 산수동오거리에서 서석대까지 이어지던 무등산 옛 등산길이 복원된다. 광주시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는 4월말까지 산수오거리∼원효사∼서석대 11.2㎞ 구간의 옛길을 복원해 연결하는 ‘무등산공원 옛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복원되는 길은 전체 사업구간 중 기존 등산로를 제외하고 현재 단절돼 있는 무등산 잣고개, 동문터, 청풍쉼터, 화암마을 인근 등산로 등 2.8㎞이다.

시는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등산로에 쉽게 접근하도록 하기 위해 우선 산수동에서 청풍쉼터와 충장사를 잇는 원효사 구간 7.2㎞에서 옛길을 찾아 연결하기로 했다. 이어 2단계로 원효사에서 충장공 유적지를 거쳐 서석대로 이어지는 4㎞구간은 기존 옛길을 정비해 탐방로로 개방한다.

옛길이 사라진 구간은 수목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대한 자연 지형을 이용해 새로운 동선을 찾는 방식으로 복원하게 된다. 복원을 마친 옛길은 탐방객들이 쉽게 알수 있도록 53개소에 표지목과 이정표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또 자연공원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산수오거리 버스정류장에서 원효사까지 걸어서 탐방할 수 있도록 200m마다 안내시설물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등산 편의를 위해 기존 1187번 시내버스 외에 87번(청풍쉼터), 187번(충장사) 시내버스를 추가 운행하도록 했다.

시는 자연형 돌깔기와 목재 흙막이 설치를 통해 자연친화적인 옛길 복원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무등산공원사무소 임희진 소장은 “옛길이 조성되면 증심사 지구 한곳에 집중되는 탐방객을 분산시켜 자연생태계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뭔데 그래◀ WBC 병역면제 줘야하나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장선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