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전교조 서울지부는 23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오는 31일 치러지는 교과학습 진단평가에 맞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체험학습을 안내하는 교사들의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단 공개는 원래 전교조 본부가 교육당국을 압박하기 위해 검토했다가 지부 간 의견차로 유보한 전략이다. 서울지부는 지난 21일 긴급 간부 회의를 열고 토론을 벌인 끝에 본부 방침과 별개로 명단 공개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일제고사에 대한 반대 의지를 명확히 선언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지부는 이번주 안으로 가정에 안내문을 보낸 교사들 가운데 희망하는 이들을 추려 오는 30일쯤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대규모 중징계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육청에서 징계를 요구하면 심의하겠다”면서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면 인원에 상관없이 응당한 처분을 내려야 옳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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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그래◀ WBC 병역면제 줘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