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중국에서 ‘초대형 모기’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지난 22일 광시성 상쓰현의 한 가정집 화장실에서 크기가 일반 모기의 10배에 가까운 모기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초대형 모기는 회갈색의 몸통과 뾰족한 입을 가졌으며 두 날개를 편 넓이가 4.5cm, 다리를 편 길이가 무려 9cm였다. 일반 모기의 다리를 편 길이가 종류에 따라 1cm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모기는 일반 모기에 비해 9∼10배 큰 셈이다.
광시곤충협회 이사장이기도 한 광시대학교 루온 교수는 “이 모기는 광시 산간지역에서 가끔씩 출현하며 윈난 지역에 비교적 많다”며 “윈난에서는 ‘18요괴’ 중의 하나로 불리고 있으며 세 마리가 (한 사람이 먹을만한) 요리 한 접시를 먹어치운다는 속설도 있다”고 설명했다.
루온 교수는 또 “하지만 이 모기는 정작 사람의 피는 먹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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