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 이모저모] 한·일 결승전, 1∼2회 통산 최다관중 신기록

[WBC ― 이모저모] 한·일 결승전, 1∼2회 통산 최다관중 신기록

기사승인 2009-03-24 17: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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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한국이 경기에서 일본에게 졌지만 응원에선 이겼다.

24일(한국시간) 한국과 일본의 WBC 결승전이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은 양팀을 응원하는 관객들로 가득 찼다. 5만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곳에 5만4846명이 입장했다. WBC 조직위원회는 1, 2회 대회 총 78경기를 통틀어 한 경기 최다관중 신기록이 수립됐다고 발표했다. 두 팀이 연장까지 가며 박빙의 승부를 벌이다 보니 대부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결승전의 구름 같은 관중의 상당수는 한국 팬들. 관중석은 일찍부터 한국을 응원하는 색인 ‘파랑’과 태극 물결로 넘실거렸다. 환호성이나 퍼포먼스에 있어서도 한국 팬들은 일본 팬들을 시종 압도했다.

관중들은 일본의 2번타자 겸 유격수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는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도 했다. 나카지마는 6회말 1사에서 한국의 이용규가 2루 도루를 할 때 의도적으로 왼쪽 무릎을 대 이용규에게 부상을 입혔다.

이용규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목이 오른쪽으로 꺾이면서 헬멧 일부분이 파손돼 그라운드에 떨어질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 이용규는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통증을 달랬고, 이후 일어난 뒤에는 항의 표시로 헬멧을 그라운드에 집어던졌다.

나카지마의 도발은 계속됐다. 나카지마는 2-1로 앞선 7회초 공격 1사 1, 3루서 적시타를 치고 1루에 나간 뒤 후속 조지마 겐지의 3루 땅볼 타구 때 2루에서 병살을 막기 위해 베이스와 상과없이 한국 2루수 고영민의 무릎을 양손으로 잡았다.

하지만 자칫하면 실책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고, 무엇보다 고영민이 부상을 입을 수도 있는 위험한 장면이었다.심판은 나카지마의 수비방해를 이유로 타자와 주자를 바로 아웃처리했다.

일본은 지난 20일 2라운드 순위 결정전에서도 투수 우쓰미 데쓰야(요미우리)가 한국의 톱타자 이용규(KIA)의 머리를 맞혀 ‘빈볼 시비’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다행히 우쓰미는 23일 호텔에서 만난 한국 대표팀 코칭 스태프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쓰미는 ‘미안하다’고 한국말로 사과해 김성한 코치 등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일본의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MVP 2연패를 차지했다. 마쓰자카는 일본이 대회 2연패를 차지한 뒤 열린 시상식에서 이번 대회 MVP로 선정됐다. 마쓰자카는 미국과의 준결승전 등 3경기에 등판해
14.2이닝 14피안타 4실점 평균자책점 2.45로 3전 전승을 거뒀다. 로스앤젤레스=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뭔데 그래◀ WBC 병역면제 줘야하나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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