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충격준 ‘인터넷 자해 소녀’,네티즌이 살렸다

中 충격준 ‘인터넷 자해 소녀’,네티즌이 살렸다

기사승인 2009-03-25 11:03:01


[쿠키 지구촌] 중국에서 남자친구와 헤어져 괴롭다며 칼로 손목을 긋는 등 자해를 하는 장면이 인터넷에 올라와 충격을 줬던 18세 소녀(5일 쿠키뉴스 최초 보도)가 네티즌들의 격려로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충칭상보는 24일 “실연의 상처를 잊기 위해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자해를 일삼았던 10대 소녀가 네티즌들의 격려로 다른 소녀들과 같은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이 소녀는 지난달 중순 남자친구과 헤어져 자살을 시도한다며, 커터칼로 자신의 팔과 손목의 이곳저곳을 긋는 자해 장면이 담긴 사진 8장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후 이 사진들은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일파만파 확산됐고, 중국뿐만 아니라 국내 언론에도 보도돼며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다.




하지만 이 소녀는 자신의 사연이 소개된 이후 관련 게시물에 500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남긴 격려 댓글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 현재 이 소녀는 자학행위를 멈추고 본래의 생활로 완전히 돌아왔다.

이 소녀는 “네티즌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며 자신에게 관심을 보여준 네티즌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도 남겼다.

충칭룽거 심리상담소 저우쥐 주임은 “90년 이후 출생한 어린 청소년들은 가정에서 총애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며 “이들은 자라는 동안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극단적인 방법을 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뭔데 그래◀ WBC 병역면제 줘야하나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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