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살해 동영상 파문, 한국인이 올렸다고?

이치로 살해 동영상 파문, 한국인이 올렸다고?

기사승인 2009-03-29 11:35:01


[쿠키 사회] 국내외 주요 동영상 사이트에 일본 야구의 간판 타자 스즈키 이치로 선수의 살해를 예고하는 듯한 동영상이 올라왔던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인터넷 블로거들에 따르면 지난 29일을 전후해 이치로 선수의 목에 커터칼을 들이대는 화면이 담긴 영상이 이들 사이트에 게재됐다.
화면에는 ‘I’ll cut your neck(너의 목을 잘라버리겠어)’라는 섬뜩한 자막이 등장한다.

이어 ‘ICHIRO JAPAN MONEY FUCK YOU’, ‘I’ll kick your ass’라는 욕설 자막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은 이치로 선수 외에도 일본 야구 대표팀의 투수 다르빗슈 유와 그의 아내 사에코에 대해서도
'Funkin'
'DARVISH, Your wife SAEKO is WHORE'라며 심하게 모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Whore’는 ‘창녀’라는 의미다.

현재 이 동영상은 약관 규정 위반으로 각 사이트에서 삭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로거들에 따르면 동영상은 삭제됐지만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의 웹페이지는 남아았다.
이 네티즌은 18세로 국적은 대한민국으로 돼 있다.
그가 올린 또다른 동영상에서도 이치로 타도를 주제로 한 극일 성향이 나타난다.
이에 따라 이 동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을 준우승에 머물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치로 선수에 악의를 품은 한국인 네티즌의 소행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동영상을 소개하고 있는 국내 블로거들도
이치로 선수가 미워보일 수 있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건 아니다"라며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인은 이런 짓을 하지 않는다”, “일본인이 한국을 모함하기 위해 연출한 자작극 아니냐”라고 반박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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