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중국 공산당이 이동식 ‘사형 차량’을 운행하고 있으며, 사형 집행 후 바로 장기를 적출해 암시장에 판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27일 이같이 보도하며 중국 당국이 3년 전부터 이 하이테크놀러지 사형 집행 차량을 운행해왔고,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적 논란을 우려해 정보를 통제해 왔다고 전했다. 또 이 차량이 독일 나치정권이 유대인 학살에 이용한 ‘독가스 트럭’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형 버스 크기의 이 사형 차량은 보통 경찰용 차와 같은 외형이지만 내부는 병원의 수술실처럼 꾸며졌다.
사형수는 일단 감옥에서 진정제를 맞고 이 사형 차량으로 옮겨져 전기 침대에 묶인다. 침대가 자동으로 차 중앙으로 들어간 후에는 의사가 사형수의 의식을 잃게 하고, 호흡을 중지시키며, 심장박동을 멈추게 하는 세 종류의 약물을 주사한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중국 사법 관리는 “이 사형 방식은 기존 총살형보다 더욱 인도적이고, 사형수의 고통과 사망자 가족, 사법 경찰의 심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감옥이나 법원에서 형장을 건설하는 거액의 비용을 대폭 절약할 수 있고, 사형수가 범죄를 저질렀던 지역으로 이동해 사형을 집행할 수 있어 범죄를 예방하고 이를 선전하는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데일리 메일은 이 사형 차량이 고대 중국의 능지처참(凌遲處死)과 비교하면 인도적일지는 모르지만 중국 관원의 눈으로 볼 때 최대 이점은 당국이 사형수 장기를 떼어내 이익을 얻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사식 사형은 범인 체내의 많은 장기들을 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차량에 동승한 법의학자는 사형수의 사망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범인의 눈, 신장, 간, 췌장과 폐 등 장기를 떼어낸 다. 그리고는 황급히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부근의 병원으로 보내 병원에서 이식을 기다리는 부자들에게 팔거나 일본, 한국, 싱가포르 및 타이완에서 온 ‘장기 이식 관광객’에게 판매한다.
중국은 매년 1만 건을 넘는 신장 이식 수술을 하고 있지만 이중 기증자로부터 온 것은 300개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3년 전 법률을 제정해 환자의 동의가 없는 상황에서 장기 적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미성년자가 장기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 이식 학회와 엠네스티는 모두 공개적으로 중국이 범인의 장기를 떼어낸다고 비판하고 있다.
지난 2006년 7월 ‘중국 파룬궁수련자 장기적출의혹 조사보고서’를 발표한 캐나다 인권변호사 메이터스와 전직 장관 킬고어는 18가지 증거를 들어 중국 당국이 사형수와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07년 캐나다 조사단은 15가지 증거를 추가해 2차 보고서에서 발표한 데 이어 올해 3차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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