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에이즈에 감염된 한 중국 여성이 자신을 백만장자라며 거액의 ‘구혼 광고’를 내 화제와 논란을 낳고 있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지역신문 추톈도시보(楚天都市報)는 지난 29일 이 지역 우창(武昌)의 번화가에서 한 남성이 ‘에이즈에 감염된 백만장자 여성이 결혼 상대를 찾고 있다는 내용의 광고판을 들고 홍보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한 인터넷 업체에 10만위안(한화 약 2000만원)을 주고 이 홍보를 의뢰했으며, 광고판을 들고 서 있던 남성은 이 업체의 직원이다. 이 남성은 하루에 1000위안씩 따로 일당을 받고 이틀간 거리홍보에 나섰다. 또 9만7000위안(한화 약 1940만원)을 주고 이 업체의 웹사이트 메인 화면에 공개구혼 배너광고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는 이 여성이 개인예금만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자산가라고 설명했다.
광고판을 들고 있던 남성은 기자가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의뢰자의 연락처와 광고 계약서 등의 알려달라고 요청하자 “의뢰인의 개인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한편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그 인터넷 업체의 홍보 전략 아니냐”며 의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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