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북미 휴대전화 시장 절반 장악 노린다

삼성·LG,북미 휴대전화 시장 절반 장악 노린다

기사승인 2009-03-31 17:28:01

[쿠키 경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통신 전시회 ‘CTIA 2009’에 휴대전화 전략 모델을 대거 선보이며 최대 시장인 북미 공략을 강화한다. 지난해 4분기 북미 휴대전화 시장에서 합산 점유율 44.6%를 기록한 두 회사는 올해 현지 업체 모토로라의 부진 속에 50%를 넘어설 태세다.

3일까지 계속되는 CTIA는 전 세계 1200여개 통신업체가 참가하고 4만5000명 이상이 관람하는 대규모 전시회다. 이곳에 836㎡(253평) 규모의 전시관을 설치한 삼성전자는 미국 4대 이동통신 사업자를 통해 출시될 풀터치스크린폰 제품군을 선보인다. 특히 풀터치 메시징폰 ‘임프레션’을 처음 공개하며, 지난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모은 풀터치폰 ‘인스팅트’의 후속 모델 ‘인스팅트 S30’도 내놓는다. 800만 화소 카메라폰 ‘메모아’와 올해 글로벌 전략 모델 ‘울트라터치’도 전시 대상이다.

LG전자 전시관은 929㎡(281평)로 삼성전자보다 크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풀터치 메시징폰 ‘제논’과 ‘네온’을 처음 선보이며 스마트폰, 친환경폰 등 20여종의 첨단 제품을 전시한다. 3차원 사용자환경(UI)을 적용한 글로벌 전략폰 ‘아레나’를 직접 사용해보는 공간도 마련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북미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23.7%, 20.9% 점유율로 1,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까지 1위였던 토종 업체 모토로라는 3분기 삼성전자에 1위를 내주더니 4분기엔 17.1%로 LG전자에까지 추월 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토로라의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삼성과 LG 점유율이 더욱 커져 북미 지역에서 판매되는 휴대전화 2대 중 1대가 한국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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