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도내에서 수업료를 체납한 고교생은 전체 7만1527명 가운데 264명에 달했다. 이는 2007년 43명, 2006년 30명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전남지역의 경우 농어촌 벽지학교가 많아 고교생의 60% 가까운 4만642명이 법정면제나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학비전액을 면제받는 점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수치다. 이에 따라 고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학교를 그만 두는 고교생도 2006년 174명에서 2007년 238명, 2008년 288명 등 증가추세다.
광주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008년 학비를 체납한 고교생은 전체 6만4379명 중 451명으로 2007년 357명, 2006년 348명보다 많은 학생이 수업료를 내지 못했다. 학비체납 등으로 학교를 떠난 고교생도 2006년 409명, 2007년 472명, 2008년 510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고교생들의 수업료 체납증가는 ‘신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중산층이 늘고 있는 현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광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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