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취업자 감소분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년 동월 대비 전체 감소 인원의 80%(1만6000여명)와 81%(8만4000여명)에 달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13만9000여명의 여성이 일자리를 잃어 전체 감소 인력의 9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동한 국정운영실장은 “최근 경기 침체로 자영업자가 대폭 감소하면서 식당 등에서 일하는 여성 인력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여성 고용을 위해 육아 지원과 취업 정보 제공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여성 취업자 감소에 대한 직접적 처방이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남녀를 통틀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구직 단념자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만3000명에서 4만1000명, 5만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기업의 고용유지 지원금 신청은 올 1월 19만6000명에서 2월에는 11만2000명으로 줄었고 이달에는 5만9000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실업 및 일자리 대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추경 예산안 적기 처리를 위해 노력하고 예산 집행 실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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