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조9000억손실

한전 2조9000억손실

기사승인 2009-04-03 16:34:02
[쿠키 경제]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지난해 24개 공기업의 전체 순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93%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평균 부채비율도 133.4%로 전년보다 26.2%포인트나 확대됐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전력 등 24개 공기업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총 매출이 9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조5000억원(22.5%) 늘었으나 순이익은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4조9000억원(93.6%) 급감했다. 총 자산은 사업확장의 영향으로 309조8000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42조3000억원(15.8%) 증가했으나 총 부채는 177조1000억원으로 38조7000억원(28%) 불어났다.

지난해 실적 악화는 전체 공기업 매출의 33.1%를 차지하는 한전이 고유가와 환율 상승 등의 여파로 당기순손실 2조 9000억원의 최악의 경영실적을 기록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한전은 매출이 31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5000억원 증가했으나 전력구입비 6조4000억원 증가, 자회사 손실 1조8000억원 증가 등으로 순손실을 냈다.

한전을 제외한 나머지 공기업은 전년과 유사한 경영실적을 냈다. 가스공사는 연료비 연동제 덕분에 3000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지역난방은 전기판매 증가, 석유공사는 해외광구 매출 증가로 각각 90억원과 2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토지공사는 신도시 상업지구 개발 이익 등으로 순이익이 1조2000억원에 달했고 주택공사도 주택사업 확장으로 매출 1조5000억원, 순이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
배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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