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 기업 주채무계열 선정…재무구조평가 본격화

45개 기업 주채무계열 선정…재무구조평가 본격화

기사승인 2009-04-03 17:49:01
[쿠키 경제] 금융감독원은 3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1조2107억원 이상인 45개 기업집단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기업 그룹에 대한 채권은행들의 재무구조평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주채권은행은 이달 말까지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해 불합격한 계열을 중심으로 5월 말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정기적으로 약정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면 기업들은 자산 매각과 계열사 정리 등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

금감원은 매년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많은 그룹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하고 있는데 올해는 유진·GM대우·웅진·에스피피·성동조선 등 5개 그룹이 주채무계열로 신규 편입됐고 영풍·대우차판매·이랜드 등 3개 계열은 선정기준 신용공여액 미달로 제외됐다.

45개 주채무계열에 속해 있는 3050개 기업체의 신용공여액은 지난해 말 현재 245조3000억원으로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의 17.6%를 차지하고 있다. 상위 5대 계열의 신용공여액은 92조4000억원으로 총 신용공여액의 6.6%, 전체 주채무계열 신용공여액의 37.7%에 달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17개로 주채무계열이 가장 많고 산업은행(12개), 외환은행(5개), 하나은행(4개), 신한은행(4개), 국민은행(2개), 농협(1개) 순이다. 채권은행들은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배율, 총자산회전율, 매출액영업이익률 등
4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재무구조를 평가하되 부채비율을 가장 중요한 잣대로 삼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승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