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권은행은 이달 말까지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해 불합격한 계열을 중심으로 5월 말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정기적으로 약정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면 기업들은 자산 매각과 계열사 정리 등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
금감원은 매년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많은 그룹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하고 있는데 올해는 유진·GM대우·웅진·에스피피·성동조선 등 5개 그룹이 주채무계열로 신규 편입됐고 영풍·대우차판매·이랜드 등 3개 계열은 선정기준 신용공여액 미달로 제외됐다.
45개 주채무계열에 속해 있는 3050개 기업체의 신용공여액은 지난해 말 현재 245조3000억원으로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의 17.6%를 차지하고 있다. 상위 5대 계열의 신용공여액은 92조4000억원으로 총 신용공여액의 6.6%, 전체 주채무계열 신용공여액의 37.7%에 달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17개로 주채무계열이 가장 많고 산업은행(12개), 외환은행(5개), 하나은행(4개), 신한은행(4개), 국민은행(2개), 농협(1개) 순이다. 채권은행들은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배율, 총자산회전율, 매출액영업이익률 등
4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재무구조를 평가하되 부채비율을 가장 중요한 잣대로 삼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