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한국,獨·美·카메룬과 ‘죽음의 조’

[U―20 월드컵] 한국,獨·美·카메룬과 ‘죽음의 조’

기사승인 2009-04-06 09: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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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 본선에서‘죽음의 조’에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새벽 이집트 룩소르 신전에서 치러진 2009 이집트 U-20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유럽예선 우승팀 독일, 북중미 예선 준우승팀 미국, 아프리카 전통 강호 카메룬 등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지난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루고 나서 1991년 대회에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해 8강에 올랐고 박성화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2003년 대회 때 16강에 진출했던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홍명보 감독으로선 6년 만에 16강 이상 성적을 내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지만 조별 통과가 만만찮을 전망이다.

C조에 속한 상대팀들과 상대전적에서 한국은 우선 미국과 세 차례나 만나 2무1패로 다소 뒤지고 있다.

한국은 2003년 대회 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호진과 김종민의 연속골로 독일을 2-0으로 물리친 적이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카메룬은 아직 U-20 월드컵에서 맞붙은 적이 없지만 A대표 간에는 네 번 싸워 2승2무로 앞서고 있다.

홍 감독은 U-20 월드컵 조추첨 결과에 대해 "강팀이 많이 들어왔지만 우리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감독은
우리 조에 강한 팀들이 많이 들어온 것 같다“며 “하지만 어떤 팀이 오기를 특별히 기대하지 않았다. 우리도 강팀이 되려고 철저하게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상대팀에 대해 홍 감독은
“독일은 유럽 챔피언이기 때문에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강팀이고 미국은 북중미 선수권대회를 보면 전력이 상당히 안정됐다“며 “카메룬은 굉장히 스피드가 좋고 체력을 앞세운 팀“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의 예선전 비디오를 입수하는 등 빠른 시간 내에 상대팀 정보 수집에 들어가겠다. 우리 팀의 조직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렸다고 본다”고 월드컵 대비책을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를 대표해 함께 본선에 오른 호주는 역대 4차례나 우승했던 브라질, 2007년 대회 준우승팀 체코, 북중미의 코스타리카와 E조에 속해 한국만큼이나 힘든 싸움을 펼치게 됐다.

2009 U-20 월드컵 본선은 9월24일부터 10월16일까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카이로, 이스마엘, 수에즈, 포트사이드 등 5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2009 이집트 U-20 월드컵 조추첨 결과

A조 = 이집트 파라과이 트리니다드토바고 이탈리아

B조 =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타이티 스페인

C조 = 한국 카메룬 미국 독일

D조 = 가나 우루과이 우즈베키스탄 잉글랜드

E조 = 브라질 코스타리카 호주 체코

F조 = 남아프리카공화국 온두라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헝가리

김상기 기자
swcho@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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