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올들어 3월 말까지 임금교섭을 타결한 사업장 10곳 가운데 4곳이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100인 이상 사업장 6781곳 중 임금 교섭을 타결한 837개 사업장의 타결 현황을 분석한 결과 41.8%인 350개 사업장에서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9%에 비해 4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같은 기간의
91.7%(455곳)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3월말 협약임금 평균인상률도 1.8%로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협약임금 인상률은 노사 합의로 정한 사전적인 의미의 임금인상률로 정액급여와 고정상여급의 인상폭을 뜻한다.
이는 지난해의 5.5%에 비해 3.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또 1998년 -2.4%, 1999년 -0.3%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2000년대 이후 4%대를 유지해온 뒤 10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항 노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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