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측 “100만달러 제공설, 사실과 달라…검찰 저의 의심스럽다”

盧측 “100만달러 제공설, 사실과 달라…검찰 저의 의심스럽다”

기사승인 2009-04-10 01:25:00
[쿠키 정치]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은 9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요구로 100만달러를 제공했다고 진술했다는 검찰 수사내용과 관련,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노 전 대통령 측 김경수 비서관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을, 더구나 명백히 사실과 다른 내용을 검찰 측이 언론에 흘리고 있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검찰이 노 전 대통령에게 확인하는 절차 없이 박 회장 진술을 근거로 불필요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권양숙 여사가 아니라 노 전 대통령이 돈을 요구했다는 박 회장 진술에 대해 “터무니 없는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번 사과문에서 밝힌 것과 배치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박 회장이 그렇게 진술했다는 것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100만 달러를 청와대 경내에서 전달했다는 진술과 관련, “노 전 대통령이 소상히 밝히지 못한 부분은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수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정상문 전 비서관이 청와대에서 박 회장의 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장소까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이 사과문에서 밝힌 내용이 사실이기 때문에 이와
배치되는 내용은 언론에서도 가볍게 추측한다든지 사실로 받아들이고
의혹을
제기하는것은 삼갔으면 좋겠다는 주문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연철호씨와 박 회장간 500만달러 거래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직접적 관련성은 없다”면서 “같이 (베트남에) 간 적도 있고 만난 적도 있다고 하니까 그런 정도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500만달러 거래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건호씨가 받은 것은 일체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내외나 건호씨, 연씨 등에 대한 검찰의 소환통보는 아직까지 없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노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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