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5실점,첫 선발 등판서 혼쭐…추신수 또 2안타

박찬호 5실점,첫 선발 등판서 혼쭐…추신수 또 2안타

기사승인 2009-04-13 07:57:00
[쿠키 스포츠]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박찬호(36)가 올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난타를 당했다.

박찬호는 13일 새벽(한국시간)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0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3.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7피안타로 5실점했다.

삼진은 2개를 빼앗았고,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로 사사구는 4개를 내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0.38로 치솟았다. 필라델피아가 7대5로 역전승을 거둬 박찬호는 패전을 면했다.


1회 첫 타자 덱스터 파울러를 2루 땅볼로 잡아냈을 때만 해도 박찬호는 기분좋게 출발하는 듯 했다. 그러나 2번 타자 라이언 스필버그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3번 타자 브래드 호프에게 2루타를 맞아 첫 실점. 이어 가렛 에킨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다시 1점을 내줬다.

이언 스튜어트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위기는 계속됐고, 트로이 투로위츠키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상황. 크리스 아이어네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다음 타자 클린트 바메스에게 2타점 좌전안타를 허용해 2점을 더 내줘 0-4. 9번 타자인 상대 선발투수 애런 쿡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서야 길고 길었던 1회를 마칠 수 있었다. 박찬호는 1회에만 48개의 공을 던졌다.

필라델피아가 1-4로 따라붙은 2회, 박찬호는 선두타자 파울러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2-1에서 던진 81마일짜리 커브볼이 파울러에게 통타 당했다. 3회에는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준 것을 빼고는 피안타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팀이 2-5로 뒤진 4회 1사 주자 1,2루 위기를 불러놓고 강판당했다. 박찬호는 아웃카운트 10개를 잡는 동안 96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스트라이크는 55개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93마일까지 찍혔다.

필라델피아는 3-5로 뒤진 8회 초 공격에서 체이스 어틀리의 투런 홈런으로 5-5 동점을 만들어 박찬호를 패전 위기에서 구해줬다. 이어 9회에는 대타 맷 스테어즈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7)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3경기째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점과 득점도 1점씩 올렸고, 볼넷은 2개를 얻어냈다. 팀은 8대4로 이겨 개막 5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전날 4번 타자였던 추신수는 이날은 우익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첫 타석은 볼넷.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방향으로 2루타를 때려냈다. 5회에는 다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가 홈까지 밟았다. 6회에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8회 1사 2루 기회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올시즌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2안타를 보탠 추신수의 시즌 성적은 17타수 6안타(타율 0.353)가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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