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인천시는 하천의 일률적 조성을 지양하기위해 전국 최초로 하천의 복원 목표를 각 테마로 설정하고 테마에 맞도록 자연형하천 조성사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인천 하천 살리기는 충분한 설계기간을 설정, 주민들과 충분한 대화로 하천복원에 대해 시 정부와 주민들의 공동책임방식으로 진행된 점이 특징이다. 하천별 테마결정, 유지용수 공급방안, 공간계획수립, 세부계획수립이 이런 방식으로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시민의식도 성장했다. 복원공사시 징검다리 설치, 잔디·수목 식재 등에 주민들이 참여했다. 비전문가였던 시민들은 하천아카데미 교육을 받고 나서 공사중 및 공사후 주민 모니터링에 참석했으며, 공사 완료 후에는 구역별 주민관리제에도 참여해 정기적인 청결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인천 하천살리기는 민·관 파트너십에 의한 하천살리기추진단 구성 및 운영조례제정 및 발족으로 국내 처음으로 자치단체장이 바뀌어도 하천살리기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사회적 합의를 통한 하천유지용수 확보 방안이 결정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굴포천은 지난해까지 한강풍납원수(7.5만t/일)를 사용해 왔으나 앞으로는 굴포하수처리장 방류수를 활용한다. 공촌천 역시 지난해까지 한강 풍납원수(1.7만t/일)를 사용하는 방안이 진행됐으나 올해는 공촌하수처리장 방류수를 활용하기로 결정됐다.
홍종일 추진단장 (인천시 정무부시장) “민·관 협의를 통해 인천의 하천을 살린 경험에 국제사회가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며 “도시축전 기간중 물포럼을 통해 인천이 도시를 주제로 한 물포럼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인천=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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