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DY 겨냥 “레드라인 넘었다” 비판

정세균,DY 겨냥 “레드라인 넘었다” 비판

기사승인 2009-04-20 21:27:01


[쿠키 정치]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0일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신건 전 국가정보원장의 전날 무소속 연대 공식선언에 대해 "결코 넘어서는 안될 레드라인을 넘어섰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정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전 의장이 있어야 할 자리는 전주가 아닌 경주이고 부평이며, 무소속 연대로 소탐대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봉균, 최규성 의원 등 전북 출신 국회의원 8명과 전북도 및 전주시의회 의원 55명도 전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연대는 민주당에 대한 적대행위"라며 "이들 무소속 후보를 돕는 당원이 있다면 묵과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인 박지원 의원은 전주를 찾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 제가 전주에 왔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잘 되기를 바란다. 제가 여기 온 것도 그런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정 전 의장은 정 대표의 발언과 관련, "친노 지도부 소수 386이 그어놓은 금지선이라면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넘는 것이 옳은 길"이라며 "알량한 기득권을 지키는 데드라인은 분쇄하고, 민주세력의 대 결집체를 만드는 것이 저의 사명이고 신건 후보의 사명"이라고 반박했다. 정 전 의장은 완산갑에 무소속 출마한 신건 전 국정원장의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무소속 연대를 강조했다. 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과 이날 민주당을 탈당한 김광삼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신 전 원장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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