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삼세번이라는 말이 있다.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도 이 말이 적용된다.
박찬호가 26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세 번째 선발등판 기회를 갖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당초 박찬호를 25일 열리는 플로리다와의 원정경기 1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었다.
그러나 21일 열릴 예정이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가 비로 연기되는 바람에 박찬호의 선발등판도 하루 밀리게 됐다.
박찬호는 앞선 두 차례 선발등판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첫 선발등판이었던 1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3.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20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안타를 맞고 4점을 내줬다.
중간계투로 나왔던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성적은 3경기에 나와 승패없이 방어율 8.68. 박찬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의 찰리 매뉴엘 감독은 좀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박찬호로서는 플로리다전이 세 번째이자 막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문제는 박찬호의 세 번째 선발등판 상대가 현재 빅리그 최강팀이라는 것. 플로리다는 21일 현재 11승2패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고 승률(0.846)을 기록중이다. 플로리다전 결과에 따라 박찬호의 제 5선발 잔류 여부가 어느 정도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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