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결승 진출 실패로 ‘짐’을 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그 3연속 우승을 향한 진군을 재개한다.
맨유는 2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포츠머스를 상대로 2008∼20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포츠머스전까지 7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맨유는 승점 71로 EPL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6경기가 남아 있는 2위 리버풀(승점 70)이 바짝 추격해오고 있는 터라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리버풀은 맨유보다 하루 앞서 아스널을 상대로 3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아스널이 리버풀을 꺾어 주거나, 최소한 비기기만 해줘도 맨유로서는 한층 가벼운 마음으로 포츠머스를 상대할 수 있다. 물론 리버풀이 아스널을 꺾고, 맨유가 포츠머스에 지거나 비기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도 없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남은 리그 7경기를 모두 이기겠다”는 말로 포츠머스전 필승 의지를 밝혔다. 포츠머스전에는 FA컵 준결승 때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 베스트 멤버들이 대부분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마이클 캐릭, 에드윈 반데르 사르 등이 출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
FA컵 준결승전에서 리저브 멤버들과 함께 선발로 나와 67분을 뛴 박지성의 포츠머스전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그러나 경기의 중요성과 퍼거슨 감독의 선수 기용 패턴으로 볼 때 일단 박지성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맨유는 포츠머스전 3일 뒤인 26일 오전 1시30분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박지성이 포츠머스전에 나오지 않거나 짧은 시간만 뛴다면 토트넘전에는 선발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MBC ESPN 제공,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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