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23일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 무소속 한 두명이 당선돼 복당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고 민주당 한명숙 고문이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14년만에 고향인 하의도를 방문하러가던 도중 호남선 기차안에서 한 고문과 만났고, 한 고문은 김 전 대통령과의 대화내용을 이날 전주 유세에서 소개했다.
한 고문은 또 “DJ로부터 ‘민주당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면서 “전주 시민들이 함께 손잡고 똘똘 뭉쳐 민주당을 밀어줄 때 ‘MB 악법’을 막고 잘못가는 민주주의와 남북관계가 바로 잘 될 수 있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발언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전주선거에서 ‘정동영-신건 무소속 연대’에 맞선 민주당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 지도부는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이 전주의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당 핵심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은 항상 민주당이 민주세력의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라시는 분”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애정을 표명하신 것”이라고 반겼다.
무소속 정동영 후보측은 “전주 공천문제는 어느 한쪽에 책임이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원론적인 말씀을 하신 것으로 해석된다. 전주 선거는 전주 시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전주 완산갑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는 이날 정세균 대표 등과 함께 부평을 거리유세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한 고문은 또 “DJ로부터 ‘민주당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면서 “전주 시민들이 함께 손잡고 똘똘 뭉쳐 민주당을 밀어줄 때 ‘MB 악법’을 막고 잘못가는 민주주의와 남북관계가 바로 잘 될 수 있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발언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전주선거에서 ‘정동영-신건 무소속 연대’에 맞선 민주당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 지도부는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이 전주의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당 핵심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은 항상 민주당이 민주세력의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라시는 분”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애정을 표명하신 것”이라고 반겼다.
무소속 정동영 후보측은 “전주 공천문제는 어느 한쪽에 책임이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원론적인 말씀을 하신 것으로 해석된다. 전주 선거는 전주 시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전주 완산갑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는 이날 정세균 대표 등과 함께 부평을 거리유세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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