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스승의 날(5월15일) 쉬는 서울 시내 학교가 3년째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스승의 날을 학교장 재량 휴업일로 정해 문을 닫기로 한 학교가 전체 1268곳 중 2.8%인 36곳에 그쳤다고 24일 밝혔다.
2006년 70%에 육박했던 스승의 날 휴업 학교 비율은 2007년 27%(332곳), 지난해 8.8%(109곳)에 이어 올해까지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는 584곳 중 22곳(3.8%), 중학교는 376곳 중 8곳(2.1%), 고등학교는 308곳 중 6곳(1.9%)이 쉬기로 했다.
각 학교가 스승의 날을 재량 휴업일로 정해 아예 문을 닫는 것은 촌지 수수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런 식의 휴업이 교사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는 지적에 따라 다시 정상 수업을 하는 학교가 늘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전국 학부모 설문 조사에서 촌지 제공 시기로 스승의 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자 서울 강남 지역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암행 감찰에 들어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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