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신일 30억 당비 관련 5대 의혹 제기

민주당, 천신일 30억 당비 관련 5대 의혹 제기

기사승인 2009-04-26 17: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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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민주당 ‘천신일 3대 의혹 진상조사특위’는 26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이명박 대통령 30억 특별당비 대납설’과 관련한 5대 의혹을 제기하고, 이 대통령측에 공동조사단 설치를 촉구했다.

특위 공동간사인 이재명 부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구 사이라면 직접 빌려주면 될 것을 이 대통령과 천 회장이 5000만원 이상 손해를 입으면서 굳이 근저당설정, 예금담보대출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친 이유를 밝혀야 한다”며 “자금흐름이 떳떳하다면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천 회장이 공동조사에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회장은 30억원을 제2금융권인 HK저축은행에 2007년 11월30일부터 2008년 4월30일까지 5개월간 정기예금했다가 원금과 이자 5330만원을 돌려받았다. 이 기간 중 이 대통령은 천 회장의 예금을 담보로 30억원을 대출받아 특별당비를 냈다는 해명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기예금 이자를 받기로 하고 직접 빌려주면 될 것을 굳이 예금담보대출 형태를 취하면서 천 회장이 이자소득세와 4000만원 초과 이자수입에 대한 종합소득세로 1000만원 이상 손해를 본 이유가 무엇이냐는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이 대통령이 예금담보대출 후 곧바로 은행에 건물 근저당을 설정해 대출을 받지 않고, 중간에 천 회장 앞으로 한 번 더 근저당을 설정함으로써 등록세와 채권구입 수수료 등으로 1500만원을 낭비한 이유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통상 제2금융권이 제1금융권보다 대출이자가 연 3%포인트이상 높은데도 이 대통령이 5개월간 제 1금융권으로 대출을 전환하지 않아 3000만원 이상의 이자손해를 본 경위가 미심쩍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은행이 예금이자보다 높은 대출이자를 계산하지 않고 예금액 30억원을 그대로 대출해 준 부분도 납득하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이밖에 정기예금의 가입일이 근저당 설정일과 같고 근저당 말소일(2008년 4월29일)도 예금 만료일과 거의 일치해 예금의 유일한 용도가 담보대출을 위한 것이었냐는 점도 의문이라는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뭔데 그래◀ 김연아 연예인급 행보, 문제 없나

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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