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재보선 최격전지 부평 ‘삼중전’

4·29재보선 최격전지 부평 ‘삼중전’

기사승인 2009-04-27 1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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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부평을 고지를 점령하라!’

여야가 4·29 재보선의 최대 분수령인 부평을 선거 승리를 위해 막판 총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부평을에서는 치열한 ‘삼중(三重)전’이 펼쳐지고 있다. 우선 양측의 거물급이 대거 투입된 공중전이다. 27일 민주당에서는 정세균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이 홍영표 후보 지원에 나섰고, 한나라당은 박희태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 등이 이재훈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화끈한 공중지원을 받고 있는 셈이다.



게릴라 시가전 양상도 뚜렷하다. 양측은 소규모로 팀을 나눠 아파트단지나 시장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보다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기 쉽다는 장점때문이다. 민주당 최재성 의원의 경우 매일밤 이른바 ‘길치기’로 혁혁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 저녁에 상가와 먹거리 골목을 무작정 찾아들어가 주민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방식이다.

잠은 찜질방에서 자고, 아침에는 조기축구회원들과 축구를 하는 ‘필드형 유세’로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얻고 있다. 최 의원은 이같은 길치기와 필드형 유세로 일주일 사이 부평을 유권자 400여명의 연락처를 받아와 선거 캠프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최 의원은 “지지자들이 생기면서 지역구를 바꾸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며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수도권에서 반 MB정서가 공고화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꼈다”고 말했다.손 전 대표, 송영길 최고위원 등도 이같은 ‘취중토크’나 찜질방 유세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삐라전(선전전)도 빼놓을 수 없다. 양측은 지역 최대 현안인 ‘GM대우 자동차 살리기’ 공약을 쏟아내며 유권자들을 회유하는가 하면, 상대방 후보에 대한 각종 고소·고발 및 비방을 쏟아내는 교란작전도 적극 활용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뭔데 그래◀ 또 연예인 마약… 영구퇴출 해야하나

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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