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4월30일과 5월1일 김포∼제주 등 제주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예약률이 100%로 만석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로 오는 선박편의 예약률도 90%를 웃돌고 있다.
5월 황금연휴는 5월1일(근로자의 날)부터 5일(어린이날)까지 징검다리 연휴로 휴일 가운데 낀 4일(월요일)만 휴가를 내면 최대 닷새까지 쉴 수 있어 제주 노선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항공사들은 이 기간중 제주노선에 전세기를 긴급 편성하는 등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할 예정으로 예년보다 10% 정도 항공편을 더 늘릴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제주기점 국내선 및 국제선 노선에 정기편 616편 외에 특별기 87편을 투입해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정기편 506편 외에 특별기 49편을 운항하고 제주항공은 정기편 271편 외에 특별기 22대, 이스타항공은 정기편 104편 외에 특별기 8편 등을 각각 추가로 투입한다.
항공권 구하기가 힘들자 선박을 이용하는 관광객도 부쩍 늘었다. 특히 인천∼제주 선박편은 배에서 하룻밤을 잔 뒤 한라산을 등반하는 한라산 등반 1박2일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예약이 폭주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고환율과 불황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로 돌아서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항공사에 특별기를 더 투입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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