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투표시작…여야 마지막 유세전

4·29 재보선 투표시작…여야 마지막 유세전

기사승인 2009-04-28 21:20:01


[쿠키 정치] 4·29 재·보선 투표가 29일 오전 전국 16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인천 부평을, 울산 북구, 전북 전주 덕진과 완산갑, 경북 경주 등 국회의원 재선거 5곳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교육감 등을 뽑게 된다.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덕진을 제외하고는 승부 예측이 힘든 상황이다. 여야는 28일 자정까지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선거결과는 29일 오후 10시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나라,“부평을에 올인”=한나라당은 가용인력을 총동원하며 부평을에 마지막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부평을은 유일한 수도권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으로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와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초박빙 경합중이다.

박희태 대표는 오전 7시부터 박순자 최고위원, 이윤성 국회부의장, 김효재 비서실장 등과 함께 부평 청천동 GM대우 서문에서 출근인사를 한 것을 시작으로 저녁 늦게까지 길거리 유세를 펼쳤다. 박 대표는 “한나라당과 정부는 미국 GM이 어찌되든 부평의 GM대우는 살리겠다”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울산 북구는 정몽준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부산과 경남지역 국회의원 20여명이 출동해 박대동 후보를 지원했고, 친이-친박간의 집안싸움이 벌어지는 경주에는 부산과 경북, 대구 지역 의원 30여명이 지원에 나섰다. 재·보선 스타로 떠오른 나경원 의원은 경주와 울산을 방문해 힘을 보탰다.

◇민주,“2곳 이상 승리”=민주당도 총동원령을 내려 부평을과 완산갑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다. 선거운동기간 동안 부평을에서 살다시피 한 정세균 대표는 자정까지 부평 아파트 단지와 노인정, GM대우, 상가 등을 촘촘히 누볐다. 손학규 김근태 한명숙 고문도 부평, 시흥 등 수도권에서 마지막 총력을 기울였다. 정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적어도 2개 선거구 이상에서 꼭 이기고 싶다”며 “수도권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전주에는 김효석 강기정 박병석 노영민 의원 등이 투입됐다. 완산갑은 민주당 이광철 후보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후광을 업은 신건 후보가 대결하고 있다. 민주당은 땅 투기 의혹과 재산축소신고의혹 등 신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제기하며 ‘정동영-신건 무소속 연대’의 부도덕성을 집중공격했다.

◇진보신당,“반드시 원내 진출”=진보신당은 울산 북구에서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쳤다. 이번 선거가 2012년 총선 전에 원내에 진출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데다가 민주노동당과의 후보 단일화로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노회찬 대표 등 지도부와 심상정 전 의원, 중앙당 당직자 등이 총출동해 조승수 후보를 지원했다. 당은 당직자 전원을 동별로 전진 배치해 밑바닥 표심을 잡는데 공을 들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뭔데 그래◀ 또 연예인 마약… 영구퇴출 해야하나

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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