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독감 英 첫 피해자,멕시코서 허니문 보낸 신혼부부

돼지독감 英 첫 피해자,멕시코서 허니문 보낸 신혼부부

기사승인 2009-04-28 20:12:00

[쿠키 지구촌]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돼지인플루엔자의 첫 영국인 감염자가 진원지인 멕시코로 신혼여행을 떠났던 부부로 전해져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주 화요일 멕시코에서 돌아온 라인 애스캠과 아내 던이 귀국 직후 독감 증세를 보이기 시작, 27일 검사 결과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현재 위독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영국에서 확인된 첫 돼지독감 피해자이며, 이달초 결혼해 멕시코 칸쿤으로 신혼여행을 떠났었다.

또 현재까지 영국에서 돼지인플루엔자 의심환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사람들 중 이 부부의 친구와 가족 7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부의 이웃인 레이첼 앤더슨은 “지난 토요일 동네에서 위생요원들의 모습을 본 이후 이 부부를 보지 못했다”며 “걱정하고 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던의 아버지인 브라이언 콜스턴은 “내 딸은 괜찮다. 매우 좋아지고 있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보도에서는 이들의 행복한 모습이 담긴 결혼식 사진이 실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이 보도가 나온 직후 “꼭 나았으면 좋겠다”, “희망을 잃지 말길 바란다”, “정부는 어서 특단의 조치를 세워달라”는 등 이 부부에 대한 걱정과 안타까움,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말기를 바라는 호소가 줄을 잇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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