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1년, 대규모 도심집회 예고…충돌 가능성도

촛불1년, 대규모 도심집회 예고…충돌 가능성도

기사승인 2009-04-29 17: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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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용산참사 100일, 노동절, 촛불집회 1주년이 맞물리는 이번 주말에 서울 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경찰은 이미 불법·폭력 집회는 엄정하게 대처한다고 여러차례 밝혀 팽팽한 긴장감마저 감돈다. 특히 경찰은 폭력 시위가 시작되면 고춧가루 성분이 들어간 분사기까지 사용키로 했다.

노동절(5월1일)을 전후해 예정된 대규모 집회 중에는 ‘용산참사 100일 추모제’가 가장 먼저 시작된다.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는 29일 오후 7시 서울역 앞 광장에서 추모제를 열었다. 당초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려고 했으나 경찰의 야간집회 불허 방침으로 허가가 나지 않자 서울역 앞으로 장소를 옮겼다.

30일부터는 대학생들이 나선다. 전국학생행진 등 진보성향 단체 소속 대학생 2000여명은 대학로와 건국대에서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집회에는 네티즌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참여한다. 한국대학생연합은 내달 1일 오후 11시부터 숭실대에 모여 전국대학생대회를 연 뒤 2일 대학로로 이동해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시위를 연다.

대규모 노동자 집회도 예정돼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주최하는 ‘MB정권심판 범국민대회’가 1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 민주노총 측은 집회에 2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서울 신문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정부의 방송정책 등을 비판하는 결의대회를 연 뒤 촛불집회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촛불 1주년’을 맞는 2일에는 ‘미국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 1주년 집회’가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다. 주최측은 참가자 5000여명이 서울시청 앞 광장까지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경찰은 불법집회는 엄정히 대응한다고 강조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이날 평화적인 준법 집회시위는 최대한 보장하겠지만 불법·폭력 시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력시위 가능성이 있을 경우 집회 장소를 경비병력으로 둘러싸고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시위대가 쇠파이프를 사용하는 등 폭력시위로 변질될 경우 물대포와 고춧가루 추출물인 캡사이신 성분 분사기도 동원키로 했다.

경찰은 민주노총이 다음달 1일 신청한 3건의 집회를 불허한 상태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집회를 강행할 방침이다. 이 경우 흥분한 시위대가 도심 곳곳에서 밤 늦게까지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과 대치하거나 물리적인 충돌까지 벌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아진 권지혜 기자
ahjin82@kmib.co.kr

▶뭔데 그래◀ 또 연예인 마약… 영구퇴출 해야하나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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