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모르는 ‘마이크로 쇼츠’ … 이른 봄더위 짧은팬츠 거리 점령

철 모르는 ‘마이크로 쇼츠’ … 이른 봄더위 짧은팬츠 거리 점령

기사승인 2009-04-30 06:00:00

[쿠키 생활] 갑자기 찾아온 더위 탓인지 마이크로 쇼츠(micro shorts)가 봄 거리를 휩쓸고 있다. 마이크로 쇼츠는 엉덩이만 살짝 가리는 짧은 길이의 바지를 말한다. 특히 올해는 클래식한 정장 스타일부터 깜찍한 치마바지, 볼륨감이 살아있는 ‘블루머’등 다양한 쇼츠가 여심을 흔들고 있다.

반바지는 가라!클래식 쇼츠 납시오∼

올 시즌 코튼이나 새틴(광택나는 직물), 울 소재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린 클래식 쇼츠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과 절제된 디테일로 정장 대신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특히 밑단이 살짝 퍼지는 디자인의 ‘클래식 쇼츠’는 허벅지를 가려주어 체형보정 효과가 있으며, 부드러운 울 소재의 흐르는 듯한 실루엣을 살려 여성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회색이나 카키색, 베이지 컬러의 클래식 쇼츠는 블라우스나 재킷과 코디하면 별 다른 아이템 없이도 트렌디한 수트 룩이 완성된다. 하체가 많이 드러나는 만큼, 상체의 지나친 노출은 피하는 것이 포인트. 리본 장식의 얇은 벨트로 포인트를 주면 한층 정돈된 느낌을 준다.

약간 헐렁한 사이즈를 고르면 스타일리시한 느낌이 배가된다. 짧은 길이가 부담스럽다면 롱 티셔츠나 조끼와 코디하여 안정감을 주자. 튀는 컬러보다 모노톤의 컬러가 세련된 느낌을 주며, 밑단이 접힌 ‘카브라’ 스타일은 깜찍하다.

밋밋한 쇼츠 대신, 깜찍 발랄 쇼츠 입어볼까

쇼츠는 길이가 짧아도 미니스커트와 달리, 활동성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최근 더블 단추나 서스펜더(멜빵), 하이 웨이스트(high-waist) 디자인까지 다양한 디테일을 더한 쇼츠가 등장했다.
특히 걸그룹 소녀시대의 인기에 힘입어 녹색과 빨간색 등의 원색 쇼츠는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허리를 감싸는 하이 웨이스트 쇼츠는 배를 강조하기 때문에 마른 체형에 적합하다. 데님 소재는 경쾌한 느낌을, 파스텔 톤은 귀엽고 편안한 분위기를 준다. 앞부분에 단추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은 시선을 분산시켜 날씬해 보이며, 뒷 포켓이 없는 디자인은 볼륨감을 준다.

최근 핫핑크, 파란,노란색 등 선명한 컬러를 강조하는 스타일이 인기다. 헐렁한 스타일의 상의를 입고 가죽벨트를 포인트를 주는 것이 주면 한결 산뜻해진다.

치마야?바지야? 치마바지 떴다∼

예년보다 빨리 따뜻해진 날씨 탓에, 올 시즌 다양한 큐롯(culottes · 치마바지)이 주목 받고 있다. 큐롯은 허리부분은 딱 맞고 밑단으로 갈수록 자연스럽게 퍼지는 디자인으로 얼핏 봐서는 풍성한 플레어 스커트처럼 보인다. 원래 여성 골퍼들이 즐겨 입는 아이템으로 반바지의 활동성과 스커트의 우아함을 접목시켜, 최근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화려한 상의를 입으면 산만해 보일 수 있으므로 적당히 몸에 붙는 스타일의 블라우스나 티셔츠로 심플하게 연출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이 들 수 있으니 큼직한 펜던트의 목걸이나 귀걸이로 시선을 끌어올리는 것이 좋다.

호박바지 납시오∼

솜사탕을 연상케 하는 ‘호박 쇼츠’를 빼놓을 수 없다.
호박 쇼츠는 아랫단 부분을 둥글게 부풀리거나, 허리주름을 풍성하게 잡아 포근한 느낌을 강조한 스타일로 파자마 의 호박 쇼츠 중, 특히 단의 넓이를 풍성하게 잡아 마치 플레어 스커트처럼 보이는 디자인이 인기다. 주로 얇은 면이나 가벼운 테리(Terry: 한면 혹은 양면에 고리 모양의 보풀이 있는 직물, 수건에 주로 쓰임) 소재로 편안한 착용감과 활동성이 장점이다.


얇은 데님 소재의 호박 쇼츠도 인기다. 발랄한 컨버스 슈즈와 매치하면 복고느낌을 낼 수 있다. 면 티셔츠나 후드 점퍼와 간편하게 코디 할 수 있고 무릎까지 오는 반 타이즈를 신으면 깜찍한 파자마 룩을 연출할 수 있다.


호박 쇼츠는 연한 파스텔 톤으로 가벼운 느낌을 강조하는 것이 포인트. 풍성한 셔링이 감각적인 느낌을 주지만, 자칫 통통하게 보일 수 있으니 서스펜더나 헤어밴드 등으로 시선을 분산시켜야 한다. 핀턱(pin tuck·가장 가는 주름)이나 잔잔한 줄무늬 패턴을 고르면 밋밋함이 사라진다. 상의는 되도록이면 짧은 길이로 입어 팬츠를 가리지 않아야 날씬해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도움말= 오픈 마켓 옥션 여성의류 총괄 강봉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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