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하철 5년간 성적표…올해 5만1000명 수송

광주 지하철 5년간 성적표…올해 5만1000명 수송

기사승인 2009-04-30 17:14:01
[쿠키 사회] 개통 5주년을 맞은 광주지하철의 성적표가 공개됐다.

30일 광주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2004년 4월28일 개통 이후 시민의 발로 자리잡은 광주지하철의 전체 운행거리는 578만6856.3㎞로 지구를 144바퀴 돈 거리다. 이용객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는 전년도보다 307만명 증가한 1699만명을 기록했다. 2004년 운행 첫해 승객이 755만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할 때 5년간 2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하루 평균 수송인원도 2004년도에 3만573명에서 2005년에는 3만981명, 2006년에는 3만3711명, 2007년 3만8000명, 2008년 4만7000명, 올해 5만1000명으로 꾸준한 증가추세다.

이에 따라 지하철 운수수입은 2004년 4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87억원으로 2배 가량 늘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로 대중교통간 무료환승이 가능해진 점도 한몫을 거들었다.

그러나 광주지하철은 여전히 연간 수백억원의 적자를기록하고 있다. 운행 첫해 적자는 220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98억원으로 78억원이 늘었다.

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개통 5주년을 맞아 19개 지하철 역에서 ‘대중교통 이용 노사공동 캠페인’을 펼치고 2015 하계U대회 유치기원의 마음을 담은 ‘희망의 꽃씨’ 5000포를 시민에게 나눠주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광주도시철도 오행원 사장은 “노인과 장애인 등의 무임승차가 전체 승객 31%에 이를 만큼 부담이 되고 있지만 사명감을 갖고 지하철의 무사고 안전운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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