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실물경기 침체의 파고를 뚫고 올 1·4분기 이 지역 신설법인이 866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4·4분기 706개, 지난해 같은기간 788개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한전 등 공공기관 이전을 앞둔 나주 혁신도시와 무안기업도시, 2012여수엑스포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광주 신설법인이 395개로 전분기 372개보다 23개, 전남은 471개로 전분기 334개보다 137개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88개와 40개로 두드러졌다. 자본금으로 따지면 2억5000만원 미만 소규모 창업이 491개로 전체 신설법인의 56.7%를 차지했으며 10억원이상 창업은 36.5%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 3월 평균가동률도 전월보다 상승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지역 중기중앙회)는 지역 내 106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63.9%로 전월대비 0.7%p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역 중기중앙회는 신학기 관련 일부업종의 수요증가 및 지자체의 재정 조기집행에 따른 공공기관 발주물량 확대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61.6%로 전월보다 0.4%p, 전남지역은 65.6%로 0.8%p 높아졌다. 업종별 평균가동률은 음식료품제조 70.3%이 가장 높고 화합물 및 화학제품제조 68.6%, 운송장비제조 68.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지난달 평균가동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중소 제조업체들의 어려움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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