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최선·최악 시나리오는?…백신 개발이 관건

SI, 최선·최악 시나리오는?…백신 개발이 관건

기사승인 2009-04-30 17:48:02
[쿠키 지구촌] 세계보건기구(WHO)가 돼지 인플루엔자(SI) 관련 경보 수준을 4단계에서 5단계로 높이면서 앞으로 다가올 최악의 사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9일 SI 사태의 향후 전개 방향과 관련해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먼저 세계적 유행병(글로벌 판데믹)으로 판명난 뒤 1918년 스페인 독감(5000만명 사망) 때처럼 전체 인구의 30% 안팎이 목숨을 잃는 대재앙 시나리오를 예상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전개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예상한다. 빠르면 몇 개월 안에 백신이 개발될 확률이 높고 치료제와 방역 기술, 통제 시스템 등이 혁신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빈국을 중심으로 최대 수백만명이 희생될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노동력 감소, 무역 거래 둔화 등 간접 피해는 과거보다 훨씬 더 심각할 전망이다.

확산 정도와 사망률이 낮은 1968년 홍콩 독감(100만명 사망) 수준의 확산도 가능하다. 의료 발전 수준을 고려하면 사망자 숫자는 훨씬 더 낮아질 전망이지만 일반 계절성 독감의 사망자가 매년 25만∼50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는 없다. 무역 규모 감소와 환율 불안, 의약품 부족 사태 등의 부작용도 역시 예측됐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SI가 전이 과정에서 위력이 떨어지는 변종으로 바뀌어 조용히 사라지는 것이다.

SI가 어느 방향으로 튈지는 짐작하기 힘들다. 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는 일시적으로 사라졌다가 재출현하는 경우가 많아 몇개월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
이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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