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아버지 살해 암매장 20대 검거

4년전 아버지 살해 암매장 20대 검거

기사승인 2009-05-01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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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아버지를 친구들과 함께 목 졸라 살해한 뒤 집 인근 공터에 암매장한 20대 등 3명이 4년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1일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아버지를 목졸라 살해한 뒤 암매장한 박모(21·육군 일병)씨를 존속살인 혐의로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경찰은 또 박씨의 부친을 함께 살해한 친구 최모(21·육군 일병)씨 등 2명도 살인 혐의로 군 헌병대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중학교 동창인 이들은 2005년 9월19일 오후 5시쯤 진천군 초평면 박씨의 집 인근 공터에서 아버지 박모(당시 53)씨가 술에 취해 “어머니를 찾아오라”며 가재도구를 부수는 등 행패를 부리자 고무호스로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집 인근 공터에 구덩이를 판 뒤 박씨를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2003년 8월 가출신고된 박씨는 2년여만에 집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다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에 술만 마시면 행패를 부리던 아버지가 가출한지 2년여만에 집에 돌아와 어머니를 폭행해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박씨가 입대하기전 유골을 수습해 쌀포대에 담아두고 간 것을 이웃 주민A씨(38)가 신고해 밝혀졌다.

경찰은 신고 즉시 수사에 착수해 치아 등이 박씨와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한 뒤 박 일병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진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뭔데 그래◀ 또 연예인 마약… 영구퇴출 해야하나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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